일시 : 2024년 4월 29일(월) 10:00

내용 : 1강 도쿄 가부키초·요시와라 집결지 현장답사(신지영 활동가), 2강 일본 성매매 관련 법 제도(이하영 공동대표)

일본 현장방문 연수 보고 발표회에 함께하며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하는 질문이 맴돌았다. 일본은 매춘법과 풍속법이 나누어져 있는데 결국 성매매/성착취를 묵인하겠다, 관심 없음으로 읽혔고 결국 사문화된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성이 성적으로 팔리는 것이 성매매/성착취인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할 수 없으며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일본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듣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여성/인권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함께 교육을 들은 한 활동가가 신주쿠역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여성들이 성매매에 유입되기 쉬운 환경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여성의 나체 간판이나, 분위기가 마치 일본의 문화인 것처럼 평범한 일상으로까지 느껴졌다고 한다. 또 다른 활동가는 일본과 닮아 있는 한국, 특히 일본의 악영향을 많이 받아온 한국이 일본의 가부키초까지 닮아서는 안된다고 그런일 만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우리만 불편하더라도, 우리라도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일본과 한국의 일상화된 성매매현장을 더 넘어 지구화된 여성착취의 ‘문화’를 끊어 낼 수 있도록 긴밀하고 실질적인 국제적 연대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모두가 불편할 수 있도록 우리의 활동을 좀 더 가열차게 해보자 다짐해 보는 시간이었다. 혐오와 공격 속에서도 용기있게 활동하는 일본의 반성착취 활동가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