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해를 詩를 통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천동에 위치한 <정호승 문학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시집에서 올해의 나를 찾아보았습니다. 준비해간 엽서에 손글씨로 적고, 낭독을 통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바라보는 그 순간이 정말 따뜻하고, 충만하게 느껴졌습니다. 쉼터 한켠에 나와 우리의 시를 전시하며, 2025년도 아름답게 만들어갈 날들을 기대합니다.

앗! 그리고 송년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푸짐한 만찬의 시간! 올 한해 수고한 나에게 대접하며 즐겼답니다.

* 쉼터 벽에 걸린 시 한구절을 나눕니다.

“울지마 사람은 다 외로워

외로우니까 사람이야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지만 다른 이의 외로움을 들여다 볼 줄 알게 되면 좀 외롭지 않지

외로움도 나누는 거거든

외로움도 나누면 외롭지 않거든”

「시인 정호승 작업노트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