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마당 폐쇄와 자활지원사업’을 담은 따끈한 자료집 집필에 큰 몫을 맡아준 신박진영, 정박은자님의 진지하고 맛깔나는 토크로 자갈마당의 역사와 폐쇄 과정에서의 희노애락들을 나누었고, 자활지원사업으로 언니들을 만나온 시간들과 기억들을 참여하신 분들과 진하게 나눌수 있었습니다.

자갈마당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아직 미처 정리되지 못한 많은 활동가들의 마음도 만났습니다. 자활지원사업에 참여한 언니들의 글도 나눌수 있었습니다.

30분을 초과해 가면서도 이야기는 멈출수 없었고, 그럼에도 끝까지 자리에 함께 해주신 많은분들이 든든하고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여성들의 경험이 담긴 기록을 역사로 남기고, 다시는 이러한 착취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오늘의 ‘1909자갈마당_2019우리기억’ 자리를 준비하고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다시 쓸 역사, 오늘이 다시 시작입니다.

자갈마당 폐쇄와 자활지원사업에 물심으로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구여성인권센터를 믿어준 ‘여성들’덕분에 오늘의 이자리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다해 더 성심껏 ‘여성들’을 만나고 가열차게 반성매매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수년동안 함께해 주신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그리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매일 만나 마주하는 그녀들이 그런 공간에서 살아왔다는 것, 아니 착취 당해 왔다는 것이 가슴 미어지게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사회는 여성들에게 책임을 묻는다. 성매매의 이미지는 여전히 화려한 여성들의 이미지로 변환되고 성구매자, 업주, 나아가 성매매를 묵인하고 방조한 국가로는 연관 짓지 못한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모른다." [자료집- ‘활동가의 기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