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경험을 자랑한 교사’ 일탈이 아닌 범죄이다! 기자회견]

■ 일시 : 2018. 4. 13 (금) 09:30
■  장소 : 대구시교육청 앞
■  주최 :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이날 9시30분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회원단체연합 단체 대표 및 활동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장 등 약4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발언에 나선 남은주 대표(대구여성회 대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는 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할 경우 학생들이 압박을 느끼고 제대로 된 조사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하며 학생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가 우선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청의 경우도 성범죄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진상 조사와 같은 대책 요구에 외부전문가를 배제한 체 자신들이 전문가라며 자체인력만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등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이러한 사건에 제대로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음을 지탄하였습니다.

손만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지부장은 평교사를 대표하는 노조 대표로서 자신과 주변 동료들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성폭력, 성희롱 등을 목격해 오면서도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간의 누적되어온 이러한 학교내 성폭력, 성희롱 사건 등과 최근의 심각한 국면에도 불구하고 대구교육청이 이에 대응할 시스템조차 갖추어놓지 않았음을 질타하였습니다.

신박진영 대구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성매매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로 관련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가 성매매를 예방하고 학생들의 인권교육을 책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동안 오히려 교사에 의해 성매매, 여성혐오 등이 조장되고 이러한 태도가 학생에 대한 성폭력, 성희롱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음을 지적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구 교육청이 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끝낸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대구교육청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