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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19차 대구여성대회 여성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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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인권센터 (12-03-09 15:57 / hit : 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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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19차 대구여성대회 여성선언문
2012년의 새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새롭습니다. 국민들의 뜻을 투표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겠다고 한 사람들을 이제 평가해야 합니다.
그 평가는 부자와 권력자의 눈이 아니라, 약자와 소수자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가능합니다.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만물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여성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면 무엇이 우선인지 보입니다.
여성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입니다. 여성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 가정이 바뀌어야 합니다.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곳은 저임금 입니다. 여성가장이 3,809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에서 22.2%나 되는데 말입니다.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임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여성 인권문제는 아직도 제자리 입니다. 2011년 한해 동안부부폭력 발생률은 53.8% 였습니다. 결혼한 여성 두 명 중 한명은 폭력을 경험 합니다. 작년 포항에서는 여성 8명이 자살했는데 경찰은 진실을 밝히기 보다 업주에게 향응과 골프접대를 받았습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에 체류하려면 남편의 신원보증이 있어야 해서 갖은 폭력과 구박이 있어도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장애인들은 엄마가 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어떠합니까?
학교폭력으로 또 한번 대구가 전국뉴스를 장식했지만, 대구교육청은 기숙사를 건립해서 공부잘하는 아이를 더욱 공부시켜 서울의 대학에 보내겠다고 합니다. 그 예산이면 모든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전국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는 오늘도 치뤄지고 있습니다. 공부에 찌들고 시험에 찌든 우리 아이들은 이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줄 수 있는 깨끗한 환경, 핵없는 세상을 원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키리졸브 훈련 말고 모두가 안정하고 행복한 평화를 원합니다.
바로서는 교육과 여성인권 보장을 바랍니다. 질높은 일자리에서 일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여성들이 원하는 것을 이제 소리 높여 외치고 2012년 총선에서 투표로 말할 것입니다. 여성들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는 실력있고 성인지적인 여성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치를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여성들은 우리들의 뜻과 의지를 모으고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50년 동안 한번도 바뀐 적 없는 대구를 무지개 빛으로 다양하게 바꿀 것입니다.
여성비정규직 문제 해결하여 여성노동권 보장하라 !
가정폭력 성폭력 모든 여성폭력 반대한다 ! 여성인권 보장하라 !
경쟁교육 일제고사 폐지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자 !
아이들에게 핵없는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자 !
전쟁연습 반대한다.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 만들자 !
대구의 정치변화 여성이 만들자 !
2012년 3월 8일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19차 대구여성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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