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는 의미를 찾아 떠난 숨의 시간 _ “여름 숨: 성주” 

해인사에 들러 사찰의 기운을 받을세라 단청 아래 앉으니, 맑은 하늘이 잠시 우리를 멈추게 해, 복잡한 일상을 접고 여름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깊어가는 여름밤은 모두의 개성을 가득 담은 음악과 노래로 상상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함께’라는 의미를 찾아 떠난 숨의 시간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이 되었고, 여름 태양보다 더 뜨거운 서로의 온기가 되어주었다. 우리는 함께 하는 재미와 감동, 배려의 마음으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갔다.

지금 생각이 난다. 물놀이하며 아이처럼 깔깔 웃던 웃음소리와 지글지글 구운 고기에 참새처럼 입을 오물대던 풍요가 생각난다. 언제나처럼 삶의 좌충우돌 생존기는 계속되기에 우리는 그날을 특별한 날로 기억하려고 한다. 그날처럼 소소한 일상을 빌려 행복의 시간을 가져도 괜찮다고 단디 약속했다. 다음은 어떤 추억을 만들지 벌써 마음이 설렌다. 만족한 일상을 매번 느낄 순 없지만, 여름 숨으로 후~ 호흡을 고르고 다시 살아간다.

내일 더 좋은 행복한 시간이 오겠지, 짤막한 기대감을 안고 집으로 가자!

“역시 집이 최고야 집 나가면 고생이지!!”

아니 이런! 하루 더 놀고 가자는 말은 누가 한 거지??

단디랑 이음이랑 함께한 나들이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_ 글쓴이: 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