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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 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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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인권센터 (15-06-12 15:45 / hit :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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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여성정책개발원 원장 해임을 요구하는 성명서
1997년 설립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그동안 경북 지역 여성 정책 개발과 사회 참여 등에 기여해왔다. 보수적인 지역 정서에도 불구하고 경북 여성정책개발원의 연구와 정책 개발은 경북 여성 정책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과 일부 연구원의 비도덕적인 행동은 경북도나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만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경북도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김윤순 원장(65)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원장은 지난 4월 14일 밤 10시 50분쯤 외부인 등 2명과 함께 퇴근한 연구원 컴퓨터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자료를 복사하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원장은 “악의적 목적이 아니라 이직을 하려는 직원의 정보를 받아두기 위한 행위이며, 기관장의 감독권한”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영남일보, 중앙일보)
또 원장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경북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업무 추진비 사용내역과 관련한 경북도의원의 질의에 허위로 답변해 피소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원장은 같이 식사한 적 없는 언론인 Y씨와 함께 식사를 했다며 17만 8000원짜리 허위 영수증을 첨부했다.(영남일보)
이 뿐 아니다. 원장은 평소 직원에게 ‘여자들이 많아도 여기 남자 하나만도 못하다’ ‘여자들은 말이 많아서 일이 안된다’ ‘밤일 다니냐?’ 며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영남일보)
김 원장은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자진사퇴해야 함에도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며 공식 사과 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에 관련해 경북도에서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과 이에 가담한 연구원을 즉각 해임하고 물의를 일으킨 원장은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
둘째, 여성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젠더 마인드를 가진 원장을 즉각 선임하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여성학 관련 전공자가 원장과 연구원으로 선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관련 전공자들 보다는 비전공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 김윤순 원장 역시 여성학 관련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육자 출신으로 여성 비하적 발언을 서슴치 않는 반여성주의적 행동을 보여주었다.
경북도는 지금부터라도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원장과 연구원 선임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며 여성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원장을 즉각 선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주먹구구식 인선이 아니라 각 기관에 부합한 인재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경북 여성정책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여성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리더가 이끌어 가야 한다. 지금이라도 경북도는 여성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원장을 즉각 선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5년 5월 21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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