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구름) 회원 소식

‘2016년 10월~2025년 2월 대구여성인권센터 반성매매활동가 구름의 안부’

‘봄꽃 흐드러 지는 날 꽃비 맞으며 한껏 여유 부려야지’ 하며 대.센을 뒤로 한지 어느덧 한 달 되었네요.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며 흘러든 이곳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여성인 것이 너무 아프기도 했지만,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체가 되고 당사자가 되어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멋진 경험을 어디서 할 수 있을까요? 자부심 가득한 대.센을 떠나는 결심이 참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대.센에서 제법 단단해진 저를 신뢰하며 새로운 여정의 용기를 내어봅니다.

너무 귀한 '대.센 활동가'는 내려놓지만 ‘든든한 회원’이 되어 대.센과 함께 걸어가는 길을 생각하면 열심히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부둥켜안고 울었던 그때 마음의 온도를 기억하겠습니다. 곧 뵈어요^^

#구름이 보내온 노래 #원필(DAY6) #행운을_빌어_줘